뽀드득 살얼음이 대지를 뚫고 가녀린 꽃을 내밀었지만 천안의 변산아씨의 모습은 어떨런지 궁금하여 홀로 출사길에 나서 봅니다 .
길 다방의 커피향기와 함께 들뜬 맘으로 달려갔지만 입구는 묵직한 쇠뭉치로 잠겨있으니 젠장 ~ ~
겨울내내 산행을 못했으니 등산겸해서 오솔길을따라서 계곡물소리를 벗삼아 흥얼거리며 오르다보니
봄의희망과 따스한 기운을 전하려는 변산바람꽃의 애처러운 떨림이 눈물겹도록 이쁘더군요? 다음주면 미색의 변산바람꽃들이
아우성으로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없이 바람이나 유혹을 할낍니다. ㅎ
양지바른곳엔 요로코롬 올라오기도 했지요 ? 콩나물처럼 작은 자갈밭에서 옹기종기 모여 속삭이는 모습을 뒤로하고 노루귀가 있는곳으로 가보니
작년엔 이맘때 보여주었건만 겨울잠에서 아직 깨어날 기미가 안보이더라구요 ? 올해는 봄의꽃들이 질서가 정말 없네요 ?
빠른건 빠른데 어떤 녀석들은 꿈쩍을 않으니 당췌 ~ ~
청노루귀는 아직일테고해서 또다시 보령의 나의 노루귀밭으로 덜덜 거리는 달구지를 채찍을하듯이 밟아대 봅니다.
배신을 안하는 너가 젤 이쁘다 .
분홍노루귀와 흰노루귀를 봤으니 오늘 출사길은 대박이 아닐런지요 ?
즐거운 휴일을 보내셨는지요, 오늘도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" 느을 "
2015 , 03 , 09 천안과보령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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